내달 이사회서 대표 최종 확정 예정노조, 전문성 및 경영 능력 의문 제기
  • ▲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KAI
    ▲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본관 전경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신임 사장으로 김종출 전 방사청 국장을 내정하고 내달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전망이다.

    27일 KAI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선임의 건’을 내달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사내이사 후보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추천했다.

    이에 내달 18일 KAI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하고,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KAI는 방위사업청 개청 멤버인 김 내정자에 대해 방산수출지원팀장과 절충교역과장을 역임하며 K-방산 시장의 생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수출 전문가로 통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의혁신담당관, 전략기획단 부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두루 섭렵한 만큼 방위·항공산업의 정책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무인사업부장과 국방기술보호국장 재임 시절 다져온 미래 사업 및 첨단 기술 전문성은 KAI의 글로벌 도약에 필수 역량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KAI 노조는 김 내정자의 전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대표 선임을 저지하고 나섰다.

    김 내정자가 고정익 항공기(T-50, KF-21) 체계개발과 생산, 글로벌 마케팅, 대규모 조직 운영을 총괄해 본 경영 경험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향후 수조 원 규모의 항공우주산업을 책임질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갖추었는지에 대해 노동조합은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방사청 퇴직 이후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 본부장 공모에서 탈락한 점에 대해서도 전문성 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KAI 노동조합은 이날 김 내정자 선임 안건 의결에 반대하며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항의했다.

    KAI 노조는 “경영 경험은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군 출신 항공 비전문가를 내정한 것은 실용 인사가 아니라 보은 낙하산 인사의 반복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