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무관 ‘가게별 적립’ 도입 … 일반 이용자 혜택 넓혀배민·쿠팡이츠 양강 굳어진 시장서 10%대 점유율 방어 총력혜택 강화·AI 접점 확대 병행
  • ▲ 요기요 CIⓒ요기요
    ▲ 요기요 CIⓒ요기요
    요기요가 포인트 적립 체계를 손질하며 고객 유치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무료배달과 구독 혜택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일반 이용자까지 포인트 적립 폭을 넓혀 이탈 고객을 붙잡고 신규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점주 공지를 통해 주문 시 적립되는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기존 일괄형 구조에서 ‘가게별 포인트 적립률’ 방식으로 바꾼다고 안내했다. 

    공지상 적용일은 2026년 3월3일이다. 기존에는 요기패스 구독자에게 최대 5%, 일반 회원에게 1%를 적립해줬지만, 변경 후에는 구독 여부와 관계없이 가게별로 1~5% 범위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구조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구독자 중심 혜택을 비구독자까지 넓혔다는 점이다. 

    그동안 요기패스 가입자에게 상대적으로 집중됐던 적립 혜택을 전체 고객군으로 확장해 주문 유인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요기요의 이런 움직임은 배달앱 시장 내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는 위기감과 맞닿아 있다. 

    데이터 분석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달의민족 2249만여명, 쿠팡이츠 1249만여명, 요기요 397만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7.7%, 쿠팡이츠 32.1%, 요기요 10.2% 수준이다. 요기요는 2024년 4월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어준 후 현재까지 3위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요기요는 포인트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플랫폼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이용자를 적극 유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배달앱 가운데 처음으로 OpenAI의 ‘Apps in ChatGPT’에 앱을 개설했다. 요기요는 이를 통해 기존 앱 안 경쟁을 넘어 AI 대화 인터페이스 안에서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적립률 변동은 요기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하고자 실시하는 것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