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57.4억달러 순유입 AI 투자 경계·차익실현에 주식 매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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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주식은 대거 매도한 반면 채권은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77억6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은 국내 주식·채권 시장으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왔지만 2월 들어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57억4000만 달러 순유입된 반면 주식자금은 135억 달러 순유출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AI 투자 관련 경계감 증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월간 역대 최대 순유출됐다”며 채권자금은 그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 민간부문 중심의 견조한 투자수요 등에 힘입어 순유입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11bp→11bp)와  CDS 프리미엄(21bp→22bp)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42bp→46bp)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2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8.4원, 0.58%로 전월(6.6원·0.45%)과 비교해 변동성이 커졌다. 미 달러화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신흥국 통화는 대부분 약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분쟁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국가별로 주가 흐름은 엇갈린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