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빔 '원영이의 꿈' 캠페인, 한 광고에 9개 브랜드 총출동"짐빔 '함께'의 가치를 다양한 브랜드와 카테고리로 확장"파괴연구소 대행, 케이트프로덕션·서울밤픽쳐스 제작
  • 장원영이라는 공통 모델을 축으로 서로 다른 산업군의 브랜드 9곳이 한 편의 광고 안에 모였다. '함께할 때 더 즐겁다'는 모토의 짐빔이 이례적인 브랜드 협업 사례를 만들어 내며 호평받고 있다.

    16일 브랜드브리프 취재 결과, 짐빔 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원영이의 꿈, 함께 즐길 짐빔 됐어?' 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풀버전 기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66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캠페인은 다이슨, 데싱디바, 메디큐브 에이지알, 아이더, 어뮤즈, 우리은행, 케라스타즈, 타미 진스 등 서로 다른 산업군 브랜드별 버전으로 구성됐다.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인 장원영이 광고 모델이라는 점이다.

    일명 '장원영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가 현실화된 셈이다. 장원영 씨가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가 워낙 많아, 이를 한데 묶으면 사실상 유망 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밈(Meme)이다. 
  • 파괴연구소는 2023년 짐빔 하이볼 한국 론칭 캠페인부터 짐빔과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엔 '대세' 장원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그의 화제성을 십분 활용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여름 선보인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다, 짐빔은 있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장원영과 박정민이 등장해 긍정적인 '원영적 사고'와 냉소적인 '정민적 사고'를 유머러스하게 대비시킨 바 있다. 

    장원영이 어떤 상황에서도 짐빔 하이볼 한 잔의 여유를 권하는 반면, 박정민은 "가진 것도, 여유도, 낭만도 없다"며 이를 받아치고, 예상치 못한 감성적인 위로의 순간마저 "안 힘든데?"라는 한마디로 비튼다. 결국 두 인물의 상반된 태도를 통해 정답 없는 현실 속에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순간을 제안하며, '지금 이 순간 정답은 없지만, 짐빔은 있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파괴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자신의 취향, 취미와 함께 짐빔 하이볼을 즐기는 소비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호평에 힘입은 후속 캠페인으로는 짐빔의 글로벌 슬로건인 '베스트 비욘드 투게더(BEST ENJOYED TOGETHER)'를 살리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중요시하며 '함께할 때 더 즐겁다'는 것이 짐빔의 핵심 메시지다.

    파괴연구소 짐빔 담당자는 브랜드브리프 측에 "캠페인을 준비하던 와중 장원영이 이 시대의 광고퀸이라는 기사를 봤다. 각 카테고리 광고 브랜드만으로 하루를 완성할 만큼 장원영 씨가 인기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저희 또한 장원영 씨의 스케줄을 위해 다른 브랜드사들과 경쟁할 만큼 애가 탔던 상황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브랜드들이 경쟁의 대상이 아닌 협력의 대상이라면?, 각 카테고리 탑 브랜드와 함께 소비자에게 새롭게 신선한 경험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짐빔의 '함께할 때 더 즐겁다'의 가치를 사람을 넘어 브랜드와 카테고리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 아이디어는 새로운 캠페인에 열려 있는 짐빔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이번 캠페인의 담당자는 "짐빔까지, 하나의 광고에 9개의 브랜드사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경험이었다"며 "브랜드마다 원하는 포인트와 가이드가 있었고, 이에 맞게 형평성 있는 분배를 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에는 글로벌 가이드도 지켜야 해 시사 단계에서 취합과 수정이 정말 많이 반복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만 캠페인의 주최는 짐빔이었고 나머지 브랜드사는 콘텐츠 협업, 간접광고(PPL) 개념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수월한 면도 있었다"도 덧붙였다.

    그는 "브랜드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AE 담당자의 고생이 무척 많았다. 또 이 포인트들을 반영하면서도 재밌게 표현하려고 했던 제작팀의 노고와 온라인상에서 좀 더 이슈가 될 요소들을 고민한 콘텐츠 마케팅팀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프로젝트라 앞으로도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괴연구소 측은 "2023년 엄정화와 채원이라는 신구 조합, 2024년도에는 취향을 묶는 르세라핌, 2025년도에는 원영적 사고와 정민적 사고, 그리고 지금의 대통합 브랜드 광고까지 짐빔은 항상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항상 새로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짐빔 덕분에 파괴연구소 또한 그에 맞춰 더 다양한 것들을 시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캠페인에 흔괘히 참여해주신 8개의 브랜드사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파괴연구소의 향후 발걸음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