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200만장 판매, 글로벌 대작과 어깨 나란히첫 주 손익분기점 돌파 예상, 연내 500만장 관측신속한 패치 긍정적, 롤러코스터 주가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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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당일 200만장 판매로 국내 패키지 게임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조작감을 개선하고 콘텐츠 완성도를 높인다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 붉은사막은 출시 첫 날(20일) 전 세계 200만장 이상 판매와 함께 동시접속자 24만명을 기록했다.출시 당일 판매량 200만장은 국내 패키지 게임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흥행작인 ‘P의 거짓’과 ‘스텔라 블레이드’는 각각 출시 한 달, 사흘만에 100만장 판매고를 채웠다.통상 패키지 게임은 100만장 판매에 걸린 시간으로 흥행 여부를 따지며, 약 16시간만에 200만장 판매는 글로벌 AAA급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수준이다. 지난달 출시된 일본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은 5일만에 500만장을 판매한 바 있다. 글로벌 메가 히트작의 기준점인 ‘검은 신화: 오공’이나 ‘엘든 링’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업계에서는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7년간 2000억원 수준의 개발기간과 투자금을 고려해 손익분기점을 300만장, 흥행 성공 기준을 500만장으로 예측한 바 있다.출시 첫 주 내로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에서 글로벌 기준 9만원 정도인 스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2700억원이 나온다. 플랫폼 수수료와 마케팅비 등을 제외하면 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 점수가 78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첫 날 200만장 판매로 상쇄된 모습이다.다만 이질적인 조작감과 빈약한 스토리 라인 등은 여전히 게임 흥행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출시 첫 날 스팀 게임 평가는 ‘복합적’을 나타내며 이용자들 간에도 극과 극으로 반응이 갈렸다.초기 버그와 낮은 안정성에 대한 비판으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하더라도 차후 패치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사례가 있는 만큼, 펄어비스는 빠른 시간 내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라이브 게임이 아닌 콘솔 게임에서 출시 3일만에 이례적으로 세 번의 패치를 진행했기 때문.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이 대폭 개선됐고, 보스 난이도 하향과 창고 신설 등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편의성이 강화됐다. 스팀 이용자 평가도 아시아권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권은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현재 기세라면 연간 판매량 500만장은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도 초기 판매 추이가 양호하다는 판단으로 올해 판매량 추정치를 300만장대에서 500만장대로 상향시켰다. 500만장 판매는 글로벌 흥행작의 기준이며, 펄어비스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하게 되는 기점으로서 의의를 더한다.한편, 주가는 출시 전부터 출시 이후까지 시장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연초 3만원대였던 주가는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월 16일 장중 7만원을 넘기도 했으나, 출시 하루 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4만원대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현 시점 주가도 매도세와 평점 논란이 맞물리며 3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피드백 기반 신속한 패치를 통해 출시 초반에 엇갈린 평가를 정면 돌파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후반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뒷심이 유지된다면 500만장을 넘어 텐밀리언 셀러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