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황제주서 급락고점 대비 주가 반토막계약 관련 시장 의구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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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당제약 주가가 2일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13만5000원(-18.15%) 내린 6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장중 123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와 ‘황제주’에 동시 등극했던 것을 감안하면 고점 대비 반토막 난 셈이다. 2거래일 전 가격제한폭(-29.96%)까지 떨어진 데 이어 사흘간 급락세로 주가가 반토막난 셈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달 25일 에코프로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던 것에서 현재 4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은 14조2856억원으로 줄었다.

    연초 23만원대에서 출발해 경구용 인슐린 임상 착수와 비만 치료제 기대감에 400% 이상 급등했던 삼천당제약 주가는 주주총회 이후 불거진 의혹들이 급락의 도화선이 됐다.

    회사는 지난달 31일 주총에서 자체 플랫폼 ‘S-Pass’를 활용한 먹는 인슐린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주총 이후에는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리벨서스’ 복제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계약 상대방을 공개하지 않고, 상업화가 어려울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조항을 단 것이 시장의 의구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한 블로거가 ‘주가 조작 의혹’ 12가지를 제기하면서 투자자 불안이 증폭됐다.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당 블로거를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배포한 애널리스트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 없이 게시했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계약은 1500억원 규모가 아니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방식이며 실제 매출은 파트너사가 예상한 기준으로 계약 기간 동안 15조원 수준”이라며 “이 매출 순이익의 90%를 수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