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4.0%·농산업 2.1% 늘면서 K-푸드 플러스 성장세 라면 필두로 가공식품 성장세 … 딸기·포도·배 수출 견인 GCG 32.3% 급증했지만 이란 사태로 리스크 확대돼
-
- ▲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연합뉴스
중동 사태로 글로벌 물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올해 1분기 K-푸드 플러스가 성장세를 보였다. 스테디셀러인 라면을 비롯한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과 딸기, 포도, 배 등 신선식품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K-푸드 플러스 수출액(잠정)은 33억5100만 달러로 1년 전(32만3600만 달러)보다 3.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K-푸드 플러스는 신선·가공 농식품과 농기자재·동물용의약품·스마트팜 등 농산업을 통칭한다.이 중 농식품 수출은 25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억6300만 달러) 대비 4.0% 늘어났고 권역별로는 중동 걸프협력회의(GCG)가 32.3% 급증했고 중화권(14.5%), 북미(6.3%)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다만 중동지역은 이란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서 물류 여건이 악화되고 소비도 위축돼 수출은 하방 압력을 받아 감소했다. 다만 전쟁 발발 이전인 2월까지는 연초류, 인삼류가 각각 1년 전보다 77.0%, 814.3% 급증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실적을 보였다.상승세를 주도한 가공식품 중 단연 라면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은 4억3400만 달러로 26.4% 증가했고 과자류(1억9300만 달러)와 음료(1억6300만 달러), 쌀가공식품(6900만 달러), 아이스크림(3100만 달러)가 각각 11.4%, 4.5%, 9.4%, 18.0% 성장세를 기록했다.이 같은 수출 확대 배경으로는 저당·제로·비건 제품군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세계적인 '즐거운 건강관리(Healthy Pleasure)' 흐름에 발맞춰 제품군을 다변화한데다 아이스크림은 유제품 수출이 까다로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시장을 겨냥한 식물성 제품이 현지 비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쌀가공식품은 미국 내 글루텐프리 수요 확대와 대되고 베트남 등 아세안에서는 K-스트리트푸드 열풍이 수출을 뒷받침했다. 미국에서는 즉석밥과 냉동볶음밥의 소비가 늘어났으며 아세안은 떡볶이 떡을 비롯한 떡류 수출 강세가 지속됐다.딸기는 여름 주산지인 경남지역의 지난해 폭우피해 이후 신속한 복구 지원과 병해충 관리 강화로 품질이 개선되고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싱가포르와 태국으로의 수출이 20%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포도는 최대 수출시장인 대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굳건히 하고 있다. 더욱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프리미엄 과일 선호 확대로 수출이 1년 전보다 70% 이상 뛰었다. 배는 지난해 작황이 회복하면서 전체 생산량이 증가했고 주요 시장인 미국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중소과 위주의 저장물량 공급도 확대돼 실적이 70% 가까이 개선됐다.농산업 수출은 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농기계,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다.농기계 수출은 3억5800만 달러로 3.9% 확대됐다. 북미·동남아 중심으로 한 사전 계획된 수출 물량이 차질 없이 지속 출하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출 흐름이다. 미국 수출이 4.6% 줄어들었지만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각각 84.8%, 29.2% 증가하며 상쇄했다.농약 수출은 2억4200만 달러로 0.7% 늘어났다.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농식품부는 수출 비중이 낮은 중동 지역의 경우 이란 사태 영향은 크지 않으나 원료가격과 물류비 변동 등 대외 변수는 지속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비료 수출은 1억2000만 달러로 6.2% 늘어났다. 다만 2월까지 인도·필리핀 등 신시장으로 판로 확대가 이뤄지면서 원활한 흐름을 보였으나 중동사태로 요소 원자재 확보 불확실성이 커져 주요 요소 사용 비료는 내수 중심으로 공급이 전환됐다.동물용의약품은 5700만 달러로 9.8% 급감했다. 라이신 수출 감소 영향이 컸으나 그 외 동물용 백신 등 유망 품목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부스틴 공장 재가동도 수출에 청신호를 켰다.농식품부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고 K-푸드 플러스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리스크 대응 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수출 기업 간담회와 1대1 면담, 원스톱 수출지원 허브 등을 통해 주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최신 물류 정보를 매주 농식품 수출정보(Kati)를 통해 제공한다.기업이 수출 전주기에 걸쳐 필요한 항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농식품 수출바우처의 예산을 이달부터 증빙자료를 토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고, 온라인 바이어 매칭 시스템(BMS)과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의 지원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