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신규 등록 3만 3970대 … 전기차 점유율 47.8%테슬라 1만 1130대 등록, 벤츠·BMW 합산 판매량 추월중동 리스크로 美 휘발유 4달러 돌파 … 글로벌 전기차 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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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전 중인 전기차ⓒ연합뉴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장기화 조짐에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솟는 기름값 부담에 소비자들이 유지비 절감을 선택하며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시장 점령한 EV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397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했다. 1분기 누적 등록 대수 역시 8만 212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연료별 전환이 뚜렷했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6249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47.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고유가는 하이브리드 시장도 자극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1만 4585대(42.9%)를 기록하며 전기차와 함께 시장 성장을 양분했다.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 1130대를 기록하며 전체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강자인 BMW(6785대)와 메르세데스-벤츠(5419대)의 판매량을 합친 수준이다. 베스트셀링 모델도 Model Y Premium(5517대), Model 3 Premium Long Range(1905대), Model 3(1255대) 순으로 테슬라가 1~3위를 차지했다. -
- ▲ 테슬라 모델 3ⓒ테슬라
◇ "치솟는 기름값 무섭다" … 글로벌 시장 전기차 반사이익이 같은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35만 802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외신은 판매 반등의 배경을 고유가로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유럽에서도 3월 테슬라 판매량이 급증했다. 프랑스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테슬라 신차 9569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것이다. 노르웨이에서도 테슬라가 6150대 등록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고유가 상황이 단기간에 그칠 경우 완전한 구매 패턴의 변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에린 키팅 콕스 오토모티브 수석 애널리스트는 외신을 통해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기차로 쏠리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나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장기적인 모멘텀으로 굳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콕스 오토모티브 분석진 역시 "의미 있는 수준의 전기차 전환율 상승이 나타나려면 고유가 기조가 최소 6개월 이상은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