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외식 대신 ‘홈 미식’ 수요 증가셰프 협업·밀키트·식재료 소비 동반 성장맛 넘어 분위기까지 … 테이블웨어 수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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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맛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해진 요즘,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을 비롯해 인터넷과 리빙용품으로 미식을 즐기고 있다. 셰프 협업 간편식부터 프리미엄 식재료, 테이블웨어까지 소비가 확장되며 ‘홈 미식’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소비자물가 동향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3.2%로 작년 1분기(3.1%) 이래 5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고유가 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밥상물가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외식 대신 '홈 미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식을 경험하되, 맛과 분위기를 집에서 즐기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SSG Only'라는 이름으로 단독 상품관을 운영중인 SSG닷컴에 따르면,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한 달간 셰프와 협업해 출시한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신장했다.

    특히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 셰프와 협업한 '알렌' 뼈등심스테이크&페퍼콘소스 등 '레스토랑급 맛'을 내세운 제품들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소비도 늘어나고 있다.

    컬리가 직접 기획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PPUL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대표적인 고급 식재료인 캐비아의 올해 1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집에서 손쉽게 레스토랑급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밀키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밀키트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늘었다. '컬리온리 밀키트 '상품으로는 신사동 포노부오노 히든천재의 알리오올리오파스타 등 스타 셰프 레시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테이블웨어를 꾸미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예쁘게 차려먹는'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29CM가 2025년(1월 1일~12월 31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기, 접시 등 테이블웨어와 도마, 칼, 커팅기 등을 포함한 주방용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서울 성수동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에서도 키친웨어 판매 비중이 2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도 고급 레스토랑에서와 같이 수준 높은 요리와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홈 파인다이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