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지난 9일·11일·12일 고양서 콘서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매출 증대소노캄 고양, 객실 80% 이상 예약 확대
  • ▲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이 팬들로 붐비고 있다.ⓒ뉴시스
    ▲ 9일 오후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공연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이 팬들로 붐비고 있다.ⓒ뉴시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으로 나타났던 '아미노믹스(BTS 팬덤의 소비)'가 지난 주말 다시 재현됐다. 고양시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1일, 12일 3일간 진행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으로 인해 숙박시설부터 편의점 업계 등 유통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렸다.

    BTS의 이번 공연에는 회당 약 4만4000명, 총 13만2000명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른 것은 편의점 업계다. 핫팩이나 생수, 간식 등 콘서트 전후로 필요한 물건들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공연장 인근 편의점은 사실상 ‘임시 생활 인프라’ 역할을 한 셈이다.

    고양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가운데 CU는 9일부터 12일까지를 기준으로 공연이 진행된 전주와 비교해 핫팩매출이 1만6817% 증가했고, 공연 일정 중 비가 오는 날이 있어 우천용품이 4057% 늘었다.
  • ▲ ⓒGS25
    ▲ ⓒGS25
    GS25의 경우, 공연이 진행된 9일, 11일, 12일 3일을 기준으로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이 100배 증가했다. 고양종합운동장 및 대화역 인근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과 비교해 3.5배 늘어났다.

    GS25 관계자는 "BTS 공연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릴 경우, 공연 전후 대기 시간과 이동 동선에 따라 편의점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9~12일 매출 상위 품목을 보면 1위 커피음료, 2위 냉장간식, 3위 생수, 4위 휴대폰용품, 5위는 우산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도 동기간 매출이 22% 증가했고, 상품군별로는 응원봉에 필요한 건전지가 13배 증가했다. 또 휴대폰배터리/충전기는 6.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서트 도중 수분보충이 필요한 만큼 파우치음료와 커피음료는 각각 292%,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도 김밥, 햄버거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각각 62%, 64% 증가했다.

    편의점의 경우 공연장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소량씩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계도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

    일산서구 소재 소노캄 고양은 총 824실 중 80% 이상 예약이 완료됐다.

    이는 지방을 비롯한 해외 팬들의 수요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명 '아미노믹스'는 BTS의 지난 3월 광화문 공연에서도 효과를 드러냈다.

    백화점과 면세점, 편의점의 매출이 두드러졌는데,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은 공연 준비 및 당일인 지난 3월 20∼21일,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명동 일대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웰컴 라이트'(Welcome Light)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라색은 BTS의 상징색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같은 시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지난 3월 20∼21일을 기준으로 BTS 굿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85% 증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