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인니·폴란드와 방산외교 진행13일 오찬에 손재일·이용배·김종출 대표 참석 방산업계 "정부 지원은 기업 입장에서 큰 힘"
  • ▲ 이재명 대통령과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오찬 장소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오찬 장소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K-방산이 정부의 방산외교에 힘입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연이어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방산 협력을 논의하면서 K-방산의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오찬 자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김종출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등 주요 방산업체 CEO들이 동석했다.  

    폴란드는 K-방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 중 하나다.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 현대로템의 K-2 전차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K-방산이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으며,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양국 간 이미 체결한 총괄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도 “기술 이전 및 생산기지의 폴란드 이전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면서 “폴란드에게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중요한 동맹국이고 특히 방산 분야가 대표적”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2022년 폴란드와 K-9 자주포 기본계약을 체결한 후 1차, 2차 실행계약을 순차적으로 맺었다. 잔여 물량에 대한 3차 계약은 올해 체결이 유력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65억 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방산협력은 물론 기존 계약 체결의 이행을, 투스크 총리는 현지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 ▲ 이달 25일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이달 25일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달 1일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첫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수교 이후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라면서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현재 K-방산에 있어 소중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안타깝지만 그렇기에 양국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KAI는 2002년 KF-21 사업을 시작한 후 24년만인 지난달 25일 KF-21 양산 1호기 출고행사를 개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당초 48대를 구매할 계획이었지만 16대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KF-21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인도네시아와의 KF-21 수출 계약 시점은 다소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폴란드 총리의 연이은 방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 중요한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방산외교를 통한 관계 강화 및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무기체계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증이나 지원사격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면서 “일반 기업이 할 수 없는 영역을 정부가 외교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은 기업 입장에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