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복합물류센터·서배너 통합창고 순차 개소HMGMA 물량 대응 넘어 비계열 고객 확보 교두보항만·공항·내륙운송 잇는 북미 E2E 물류망 완성
  • ▲ 현대글로비스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복합물류센터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미국 로스엔젤레스(LA) 복합물류센터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동·서부에 대규모 물류 거점을 잇달아 구축하며 북미 공급망 대응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계열 고객사 물량까지 흡수해 북미 현지 물류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올해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조지아주 서배너에 각각 복합물류센터와 통합창고를 순차적으로 개소했다고 밝혔다.

    LA 복합물류센터는 약 1만2000㎡ 규모로 롱비치항과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한다. 항만과 공항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지를 바탕으로 해상·항공 연계 복합운송에 최적화된 거점이다.

    이곳에서는 환적(트랜스로딩), 항공 운송, 보관·유통(W&D) 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 직영 기반 내륙운송 기능까지 결합해 서부 지역 물류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긴급 화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운임 시황 변동에 따른 비용 관리 유연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관부터 최종 배송까지 이어지는 E2E 물류 서비스 체계를 서부 지역에서 완성함으로써 미국 서부 고객사의 공급망 안정성 수요를 적극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 거점인 조지아주 서배너 통합창고는 약 6만9000㎡ 규모다. 현대차그룹의 HMGMA 가동 본격화에 따른 생산 연계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통합물류센터(CC) 성격이 강하다.

    서배너는 미국 동남부 제조업과 물류 인프라가 빠르게 집중되는 핵심 지역으로 평가된다. 서배너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과 완제품 수출 물동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향후 북미 전역 확장 거점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동·서부 거점 확장을 통해 현대차그룹 생산 물량 대응은 물론 인근 지역 비계열 화주 확보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 미국 내 제조업 리쇼어링과 공급망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만큼 현지 거점 중심의 물류 경쟁력이 실적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미국 동·서부 핵심 거점에 물류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현지 거점 기반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