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근접" 발언에도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0.55% 하락 반도체 대장주 삼전·SK하닉 약세주말 미-이란 2차 협상 결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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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7일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6200선을 내어주며 하락 마감했다. 주말 사이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2조 원 육박하는 '폭풍 매도' … 코스피 6190선 후퇴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0.55%) 내린 6191.9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6230.32까지 오르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며 낙폭을 키웠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 997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조 44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1503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 21만 원대 하락 … 조선·엔진주 '뜀박질'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0.69%) 내린 21만 6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2.34% 하락한 112만 8000원까지 밀려났다. 반면 현대차(+0.75%)와 삼성SDI(+7.21%)는 강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특히 조선 및 엔진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엔진이 15.98% 급등했고, STX엔진은 상한가(29.9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1170선 돌파 … 제약·바이오 테마 '활짝'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포인트(0.61%) 상승한 1170.0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23억), 외국인(+158억), 기관(+92억)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종목별로는 코로나19 및 백신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수젠텍(+30.00%)과 셀리드(+29.98%), 진원생명과학(+29.89%) 등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하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란 협상 타결 기대감과 경계심 공존 … 환율 1483원선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이 거의 모든 것에 동의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실제 합의 문서가 나오기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특히 합의 실패 시 공격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켰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80원 오른 1483.60원에 마감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