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가량 도입의약품 … 안정성 속 성장성 과제CKD-510 글로벌 임상 2상중 … ADC 신약 임상 진전자회사 '아첼라'로 개발 가속화 … 자체 파이프라인 시험대
  • ▲ 종근당 본사. ⓒ종근당
    ▲ 종근당 본사. ⓒ종근당
    종근당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도입의약품에 의존하는 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체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신약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술수출 신약과 함께 항암제 분야에서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이 진전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지난해 기준 제품매출은 8199억원, 상품매출은 810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각각 48.4%, 47.9%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입 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45~50% 수준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제약사 등으로부터 도입한 의약품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체 신약 비중이 낮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종근당은 최근 자체 파이프라인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종근당이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HDAC6 저해제 'CKD-510(PKN605)'은 미국, 중국 등에서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를 심혈관·신장·대사영역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분류했으며 임상은 내년 9월 완료될 전망이다. 향후 임상 결과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도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CKD-703'의 글로벌 임상 1/2a상 시험을 위한 미국 내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다. 또한 유럽 등으로 임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CKD-703의 안전성 및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을 기반으로 최적 용량을 도출할 계획이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CKD-702'도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중이다.

    특히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첼라'를 설립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을 분리해 육성하고 있다. 

    아첼라는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 3개 파이프라인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CKD-508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CKD-514는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종근당과 아첼라는 각각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독자적인 기술과 글로벌 ADC 플랫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스트인클래스 항암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