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레이블 ‘만화가족’, 물적분할로 별도 신설 법인 독립 영상 중심 스튜디오와 분리 … 속도감 있는 웹툰 전문체제로웹툰 IP 확보 강화 … 웹툰 원작 영화·드라마 흥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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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센터.ⓒCJ ENM
CJ ENM이 웹툰 사업을 본격화 한다. 그동안 CJ ENM 내 CJ ENM 스튜디오스(이하 스튜디오스) 산하의 레이블로 있던 웹툰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CJ ENM의 웹툰 사업이 보다 속도감 있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CJ ENM이 웹툰 사업을 독립시키는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나 드라마 시장에서 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는 것이 주요 흥행 포인트가 되면서 CJ ENM도 웹툰 IP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22일 CJ ENM에 따르면 스튜디오스는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산하 레이블 ‘만화가족(가칭)’의 웹툰 사업의 단순·물적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 ‘만화가족’은 만화사업, 카툰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공급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할 예정이다. 분할 예정일은 오는 6월 2일이다.CJ ENM 측은 “그동안 스튜디오스 산하 레이블이 영상 중심이라는 점에서 웹툰 사업이 함께하는 시너지 보다는 독립 법인으로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책임 경영을 통해 보다 활발한 웹툰 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만화가족’은 2014년 설립된 웹툰 제작 레이블이다. 2021년 CJ ENM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이듬해 출범한 스튜디오스에 합병됐다. 약 4년만에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는 셈. 이로서 스튜디오스는 본팩토리·블라드 스튜디오·용필름 등 7개 영화·드라마 레이블만 남게 됐다.신설 ‘만화가족’의 첫 수장은 김동우 대표이사가 맡았다. 그는 야후코리아에서 웹툰 서비스인 ‘카툰세상’을 최초 구축·총괄, 이말년, 기안84, 주호민, 귀귀 등 유망 신인작가를 다수 발굴한 인사다. 그동안 ‘만화가족’의 대표작은 ▲견우와 선녀 ▲나를 바꿔줘 ▲top-tier ▲데드라이프 ▲주작학원 등이다. 이들 IP의 상당수는 영화·드라마로 제작됐거나 되는 중이다.CJ ENM이 ‘만화가족’을 별도 법인으로 두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CJ ENM의 주요 콘텐츠 사업이 드라마, 영화, K-POP 등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웹툰의 흥행은 곧 웹툰 IP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으로 이어진다. 실제 지난해 흥행으로 이어졌던 드라마·영화는 상당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지난해 흥행했던 드라마 ‘약한영웅’,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광장’, ‘캐셔로’, ‘트리거’을 비롯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다만 지금까지는 웹툰 IP 비즈니스는 네이버의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 이들과 달리 CJ ENM은 별도 웹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만화가족’은 신인 작가 및 IP 발굴에 집중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웹툰 시장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기획자, 메인 작가, 채색 작가, 배경 작가 등 분업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스튜디오 체제가 보편화 돼 있다”며 “CJ ENM은 이미 드라마·영화 제작에 있어 폭넓은 노하우를 가진 스튜디오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웹툰 시장의 전망도 밝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3800억원 수준이었던 웹툰 시장은 지난 2024년 기준 2조2856억원으로 6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국내 웹툰 시장은 2조4000억~2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