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점포 리뉴얼 확대F&B·리빙·체험 콘텐츠 강화고객 체류시간 늘려 매출 연결
-
- ▲ 캐주얼·여성·잡화·슈즈 매장으로 구성된 대구 신세계백화점 7층 매장 ⓒ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을 통한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F&B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단순 구매를 넘어 체험형 장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신세계는 개점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리뉴얼에 돌입했다.지난 2016년 12월 오픈한 대구신세계는 개점 1년 차인 2017년 대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백화점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대구 신세계는 지난 2월 6층(스포츠·골프) 및 7층(여성·캐주얼·잡화)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모든 층에 대한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한다. -
-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내 오니기리 전문점 '교토 오니마루' 매장에 고객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대규모 리뉴얼을 통한 프리미엄 콘셉트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헤리티지관을 시작으로 강남점과 본점, 지방 점포까지 단계적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그 결과 신세계백화점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미식 공간 ‘하우스오브신세계’,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델리관 등을 포함한 약 6000평 규모의 식품관을 완성했다.이 같은 리뉴얼 전략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점 리뉴얼 오픈 효과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럭셔리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늘었고 의류 부문 회복세까지 더해지며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고 했다. -
- ▲ 지난 3월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노원점의 레피세리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도 2032년까지 인천·부산·본점·잠실 등 4개 점포 재단장에 나선다. 올해 인천점을 시작으로 2029년 부산점, 2030년 본점, 2032년 잠실점까지 단계적 리뉴얼에 나서는 것이다.리뉴얼 방향은 '체험형 콘텐츠' 강화다. 인천점은 2023년부터 프리미엄 식품관과 경기권 최대 뷰티관, 지역 최대 규모 럭셔리 패션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대형 리뉴얼을 진행해왔다.또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31일 노원점 지하 1층에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를 오픈했다. 레피세리가 들어선 점포는 노원점을 포함해 인천점, 명동본점 등 총 6곳이 됐다.노원점 레피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 미식 전문관'이라는 콘셉트다. -
- ▲ 현대백화점 목동점 전경 ⓒ현대백화점
주거환경 변화에 따라 리뉴얼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지하 1층 리빙관을 리뉴얼하고 5월 1일 새롭게 문을 연다. 총 500평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공사는 2002년 목동점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빙관 리뉴얼이다.대표적으로 수면 전문 케어 공간인 ‘슬립 피팅룸’을 새롭게 선보인다. 상품 진열을 넘어, 숙면을 돕는 음악과 향기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이 같은 리뉴얼 흐름이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 역시 리뉴얼을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체험과 미식, 휴식 기능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매출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즐길 거리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