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객 수요 회복에 중국 노선 운수권 확대부산 청주 등 지방공항발 LCC 노선 대폭 늘어동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증편·신설 추진
  • ▲ 노선별 운수권 배분 결과 ⓒ국토교통부
    ▲ 노선별 운수권 배분 결과 ⓒ국토교통부
    한국과 중국 간 여객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항공노선 재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LCC 간 노선 경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 수요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제노선 운수권 배분안을 심의해 35개 노선을 11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번 배분은 한중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됨에 따라 LCC 중심의 국제노선 확대에 중점을 뒀다. 특히 지방공항발 중국 노선을 늘려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해 여객 수요 회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발 중국 노선이 가장 크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상하이 ▲샤먼 ▲항저우 ▲베이징 노선을 확보하며 노선을 확대했다. 해당 노선은 각각 주 5회, 3회, 4회, 7회 일정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인천~홍콩 노선에 취항하며 타이베이, 상하이 등에 이어 14번째 중화권 노선을 확대해 왔다.

    중국 노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노선 승객 수는 전년 대비 128% 이상 증가했으며, 편당 평균 탑승률도 28% 이상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6월 부산발 노선에 첫 취항한 이후 현재 총 9개 노선을 운영하며 전체 노선 중 약 3분의 1을 부산발로 구성하고 있어 부산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수요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청주에서도 6개 노선이 확대됐다. 청주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에어로케이는 ▲상하이 ▲청두 ▲베이징 ▲항저우 노선을 베이징은 주 4회, 나머지 노선은 주 3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파라타항공이 ▲선전 ▲청두 ▲충칭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노선을 확대했다. 파라타항공은 양양~상하이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중단됐던 양양 국제노선 재개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에서는 닝보와 우시 등 우리 기업이 진출한 도시에도 신규 노선이 신설된다. 닝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주 3회, 우시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제주발 ▲청두 ▲충칭 노선을 각각 주 2회와 주 3회 운항하며 제주 노선 인바운드 수요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독일 노선을 각각 주 3회와 주 2회 운항하며, 호주 노선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이 공동 운항한다.

    올해 신규 확보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운수권도 함께 배분된다.

    이를 통해 동유럽 노선 운항이 확대되고 항공사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헝가리는 기존 주 6회에서 주 14회로, 오스트리아는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된다.

    티웨이항공이 헝가리 노선에 주 5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취항하며 오스트리아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3회 운항한다.

    이 외에도 ▲마나도 ▲타슈켄트 ▲뉴질랜드 ▲카트만두 등 노선에서 신규 취항 및 증편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수요 맞춤형 공급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국가와 항공회담을 진행해 온 결과 실제 지방 노선 개설 등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에 따라 항공사들의 원활한 취항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노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