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봉투 대비 신축성 1.8배↑ … 내구성 유지하며 사용성 강화서울 중구청에 35만장 기부 … 재활용 교환사업 등 생활 현장 투입빨대·화장품 용기 이어 종량제까지 PHA 상용화 영역 본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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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중구청 업무 협약식에서 정혁성 CJ제일제당 BMS 본부장(왼쪽 세번째), 김길성 중구청장(왼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 PHA를 적용한 종량제 봉투를 선보이며 친환경 소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회용품 중심이던 적용 범위를 생활 밀착형 공공 영역까지 확장하며 석유계 플라스틱 대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2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종량제 봉투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인장강도)을 유지하면서도 신축성(신장률)을 약 1.8배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쉽게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쓰레기를 보다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어 실사용 편의성을 확보했다.CJ제일제당은 해당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서울 중구청과 협약을 맺고 PHA 종량제 봉투 35만장을 기부했다.10리터와 20리터 두 종류로 제작된 봉투는 도로 청소와 일반 가정용으로 활용된다. 특히 가정용 봉투는 캔, 유리병 등 재활용품을 동주민센터에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배포돼 자원순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PHA는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당을 먹고 자란 미생물이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내는 생분해 소재다. 석유계 플라스틱 대비 원유 가격이나 공급 변수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것이 장점이다.토양은 물론 해양 환경에서도 분해되는 특성을 갖춰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는 CJ제일제당이 유일하게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이후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왔다.화장품 용기, 비닐 포장재, 일회용 빨대, 인조잔디 충전재 등에 이어 최근에는 위생행주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특히 올리브영 ‘오늘드림’ 포장재 도입과 해외 협업 사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과 환경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생분해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구청 관계자 역시 “생활 밀착 행정에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주민 편의와 환경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