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면세점 DF2 운영으로 3개 구역 확보단일 사업자 최대 규모주류·담배 포함 '풀라인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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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면세점
현대면세점이 28일부터 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DF2(주류·담배) 구역을 개장했다. 현대면세점이 모든 카테고리를 취급하게 되면서 면세점 업계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DF2 구역을 인수함에 따라, 4571㎡(약 1382평) 규모로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식품 브랜드 총 287개가 입점해 영업에 나선다.이로써 현대면세점은 총 6개 면세 구역 중 3개 구역(DF2·DF5·DF7)을 운영하게 돼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면세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사업 기간은 영업 개시일인 이날부터 약 7년 후인 2033년 6월 30일까지다. 3년 연장 계약 시 오는 2036년 4월 27일까지 최대 10년간 운영할 수 있다.앞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반납한 DF1 구역(화장품·향수, 주류·담배)과 DF2(주류·담배) 구역을 높은 임대료 등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다.이에 현대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재입찰에 참여해 각각 이날과 지난 18일 영업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제시한 임대료보다 약 40% 낮은 5394원으로 사업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세업계에서 현대는 다른 면세점에 비해 사업권을 비교적 늦게 취득한 편에 속한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2016년 면세사업권을 취득해 2018년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하지만 이번 DF2 구역 운영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주목할 것은 면세 사업자 3위인 신세계면세점과의 경쟁이다.증권가에서는 현대면세점 매출이 기존 1조9000억원대에서 2조원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해 현대면세점의 매출은 1조9135억원으로 3위인 신세계면세점(2조3050억원)과 약 4000억원 가량 차이 난다.현대면세점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 달성에 이어, 4분기에도 21억원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연간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사업 개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음.업계 관계자는 "기존 DF2 사업자와 비교해 1인당 여객 수수료가 약 40% 낮아진 점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손익분기점 달성과 추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최근 외국인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공항에 위치한 현대면세점의 매출이 늘면 자연스럽게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750만명) 수치를 넘어섰다.특히 현대면세점은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시내면세점 폐점과 무역센터점 영업 면적 축소를 결정한 바 있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 인천공항 입점이 더욱 필요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박장서 현대면세점 대표는 “DF2 구역 면세점 운영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최대 사업자로 도약하며 공항에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현대면세점은 외국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바뀐 점도 감안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더현대 서울에서 현대면세점의 면세 쇼핑 꿀팁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현대백화점의 패션·식품·IP 콘텐츠를 공항 면세점에 유치하는 등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콘텐츠와 브랜드 자산을 접목할 예정이다.현대면세점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환율 안정화 등으로 향수, 화장품·주류, 담배 등 카테고리의 면세가격 메리트가 확대된다면, 객당 매출액 상승에 따른 효율 개선으로 충분히 손익분기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