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 11만 6113대, 41.3%↑2025년 기부금 총액 전년 대비 16.3% 감소, 테슬라는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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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월별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KAIDA
수입 승용차의 국내 등록 대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해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이 30만 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10만 대를 넘기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한국을 핵심 테스트베드로 삼아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입차 업체들은 막대한 수익을 본사 배당으로 보내면서도 국내 사회 환원에는 인색한 모습이다.7일 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입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11만 6113대로 전년 동기 8만 2152대에 비해 41.3% 증가했다. 4월 한 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테슬라가 1만 3190대로 1위, BMW 6658대, 메르세데스-벤츠 4796대, BYD 2023대 순이었다.이같이 수입차 업계의 가파른 성장세는 글로벌 업체들이 한국을 자동차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한정된 모델이 소비되는 유럽 시장과 달리 한국은 소비자 개별로 요구하는 차종 수요가 다양하고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까다롭다. 한국 시장을 시험대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을 수 있어 수입 전기차 업계의 국내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는 주행 성능부터 편의사양까지 요구 수준이 매우 높다"라며 "글로벌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라는 인식이 강해 신차 반응을 살피는 핵심 테스트베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
- ▲ 테슬라 로고.출처=로이터ⓒ연합뉴스
수익이 늘어나면서 본사에 대한 배당도 늘리고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5년간 본사로 지급한 배당금이 5800억 원을 넘어선다. 지난해에도 순이익을 웃도는 금액의 초과 배당을 이행했다. 벤츠코리아 역시 독일 본사에 대한 절대적인 매출 원가 의존 구조를 굳히고 있다.반년 국내 사회 환원은 소극적이다. 금융감독원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3개 주요 수입차 법인 기부금 총액은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벤츠 코리아의 기부금은 2024년 68억 1040만원에서 2025년 39억 5843만원으로 41.9% 감소했다.지난해 매출 3조를 돌파한 테슬라코리아는 감사보고서 공개 이후 현재까지 국내 기부금을 한 번도 내지 않았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 기반이 없는 수입차 특성상 기부금이 핵심적인 ESG 경영 지표가 된다"며 "시장 파이가 커진 만큼 실질적인 환원과 책임 경영이 뒷받침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