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52%·SK하이닉스 11.63%↑…반도체 업종 8.29% 강세매수 사이드카 발동…개인 4600억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팔자'미·이란 협상 결렬 우려에도…뉴욕 반도체주 강세가 투자심리 자극
  • ▲ ⓒ연합
    ▲ ⓒ연합
    코스피가 7800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빠졌음에도 지난 주말 뉴욕증시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대, 9%대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1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57% 오른 7840.50에 거래되고 있다. 7000선을 넘은지 3거래일 만에 7800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또 이날 오전 9시 29분 3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7억원, 139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인은 618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6.52% 뛴 2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63% 오른 18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이날 프리장에서는 190만원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2% 떨어진 1192.91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은 1907억원어치 매수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1315억원어치 매도세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8.29%)와 통신장비(+6.51%) 등에서 강세를, 항공사(-2.96%)와 철강(-1.42%) 등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좌초 위기에도 지난주 말 뉴욕증시의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평화협상 역제안을 전면 거부하면서 10주째 이어지고 있는 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가 무산됐다. 이번 전쟁으로 이란 · 레바논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교통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국제 에너지 가격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국영TV는 미국이 협상 재개를 위한 제안을 띄운 지 수일 만에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전선 전체의 전투 중단과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보장에 초점을 맞춘 역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역제안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방금 이란 측 이른바 '대표단'의 답변을 읽어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역제안에는 △전쟁 피해 보상 요구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강조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추가 공격 금지 보장 △제재 해제 △이란산 원유 수출 금지 철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핵 프로그램 등 핵심 쟁점 협상에 앞서 먼저 전투부터 중단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에 종전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국제유가도 3% 넘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7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9% 뛴 배럴당 98.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현지시간 11일 오전 1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9% 오른 배럴당 104.58달러에 거래 중이다. 

    그러나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에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은 폭등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에 14% 급등했다.

    그 외에도 △엔비디아 +1.75% △브로드컴 +4.23%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5.49%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