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건면·볶음면 등 면 카테고리 확장‘신라면 로제’ 한·일 동시 출시성수동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도 운영
-
-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40년간 신라면이 걸어온 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만났조]는 조현우 기자가 직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줄인 단어입니다.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즐기는 우리 일상의 단편. ‘이 제품은 왜 나왔을까?’, ‘이 회사는 왜 이런 사업을 할까?’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운, 유통업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농심은 이제 단순히 라면을 잘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화해야 할 시점입니다.”13일 서울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글로벌 포럼에서 조용철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는 단순히 라면을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면 기반 식문화’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농심은 ‘글로벌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은 해외 사업 확대와 면 카테고리 확장이다.글로벌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변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있는 제품 하나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경험, 문화까지 동시에 요구하는 수요가 점차 확자되고 있다. -
- ▲ 오는 5월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신라면 로제 제품ⓒ농심
이에 따라 각 시장과 지역, 소비자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이날 향후 전략에 대한 비전은 심규철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이 제시했다. 먼저 기존 유탕면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파스타·건면·볶음면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심 부문장은 “전 세계 시장에는 아직 농심이 도전해야 할 면 영역이 많다”며 “각 국가 식문화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구체화한 야심작이 바로 오는 5월 18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시되는 ‘신라면 로제’다. 소비자들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분석해 탄생한 이 제품은 고추장의 감칠맛과 토마토, 크림을 결합해 ‘K-로제’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에는 농심의 생산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녹산2공장은 수출 전용 생산 거점으로 미국·중국·일본 등 핵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
- ▲ 심규철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면 뿐만 아니라 스낵 사업도 확장한다.
그간 국내 중심이었던 스낵 사업을 미국 시장 중심으로 점차 무게추를 옮겨간다. 또 건강기능식품과 신사업 등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스낵 사업 글로벌화도 속도를 낸다. 농심은 그동안 국내 중심이었던 스낵 사업 역시 미국 시장 중심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신라면 브랜드의 문화 확장 전략도 공개됐다. 농심은 오는 6월 서울 성수동에 체험형 공간 ‘신라면 분식’을 연다. 단순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한국식 라면 문화와 모디슈머 경험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 ▲ (왼쪽부터)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와 심규철 글로벌마케팅 부문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심 부문장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에서 직접 경험하고 돌아갈 때 브랜드 체감 가치가 훨씬 높아진다”며 “신라면 분식을 장기간 운영하며 한국 식문화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심 부문장은 “현재 외식 체인 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농심은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경험과 문화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식품 브랜드 가운데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개에 달한다.이날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이 숫자(20조원)는 단순 매출이 아니라 전 세계 고객과 나눠온 행복의 총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라면이 만들어갈 다음 40년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이어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1986년 출시된 신라면ⓒ조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