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해외 매출 비중 60% 목표“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
  •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신라면 40주년 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신라면 40주년 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40년은 완성이 아니라 더 큰 도약의 출발점입니다.”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40년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2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식품 브랜드 가운데 전례를 찾기 어려운 기록이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개에 달한다.

    조 대표이사는 “이 숫자는 단순 매출이 아니라 전 세계 고객과 나눠온 행복의 총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라면이 만들어갈 다음 40년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이어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 신라면 40주년 성과와 함께 새로운 비전 청사진도 공개했다.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의 40%에서 60%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이라는 숫자도 제시했다.

    조 대표이사는 “농심은 이제 단순히 라면을 잘 만드는 회사를 넘어 글로벌 식음료 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글로벌 누들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1986년 ‘사나이 울리는 매운맛’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 국내 라면 시장 1위에 오른 뒤 35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출발점으로 고(故) 신춘호 회장의 철학을 언급했다.

    그는 “신춘호 회장은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며 “신라면 패키지에 담긴 심장 박동 그래픽 역시 글로벌 넘버원 라면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현재 신라면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는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일본·유럽·호주·베트남·러시아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미국에서는 연간 7000회 이상의 시식을 진행하며 월마트와 코스트코 입점에 성공했다”며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매운 것을 먹을 수 없다면 대장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로 현지 소비자들의 자부심을 자극했다”면서 “신라면이 프리미엄 라면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신라면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세계 중심에서 존재감을 증명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40년 역시 전 세계 소비자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행복을 전달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