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일본·미국·중국 동시 확장4개 분기 연속 적자에도 투자 확대‘마라백’ 등 해외 전용 브랜드 실험 … 프랜차이즈 구조 탈피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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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본코리아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오픈한 ‘홍콩반점’ 1호점을 찾은 현지 고객들ⓒ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외식 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글로벌 진출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행보는 몽골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홍콩반점 1호점을 열었다.2023년 진출한 새마을식당이 현지에서 5개 매장까지 확대되며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식 중화요리 수요를 겨냥해 브랜드를 추가 투입한 것이다.울란바토르는 몽골 인구의 70% 이상이 몰린 핵심 상권으로,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지역이다.실제로 오픈 직후 주문이 몰리며 운영을 일시 제한할 정도로 방문객이 집중됐고, 이튿날 매출은 전일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지 방송사들도 매장을 직접 취재하는 등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더본코리아는 2026년 3월말 기준 전 세계 13개국에서 본가(37개), 홍콩반점(54개), 새마을식당(34개), 빽다방(18개), 한신포차(8개), 백스비빔(3개), 마라백(1개) 등 총 15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 ▲ 4월18일 오후 신오쿠보 홍콩반점 앞 거리에 인파가 몰렸다. ⓒ최신혜 기자
다만 공격적인 외형 성장과 달리 실적은 부담 요인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더본코리아 측은 적자의 배경으로 대규모 상생 정책을 꼽는다. 본사는 지난해 약 435억원 규모 지원금을 투입해 가맹점 할인 행사 등을 지원했으며, 이는 외식 경기 침체와 원가 상승 대응 차원이라는 설명이다.더본코리아는 꾸준히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일본·동남아·유럽·미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프랜차이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F&B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해외 전용 브랜드’ 실험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마라백을 선보였다. 마라백은 국내 론칭 없이 일본 시장만을 겨냥해 기획된 첫 사례다.카페 사업도 글로벌 확장의 핵심 축이다. 최근 마라백 론칭행사에서 만난 백 대표는 "올 하반기 빽다방 일본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까지 동시에 진출하는 ‘다각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