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G7 확대세션 전체 일정 첫 참석 독일·캐나다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만나 협력키로 G7 참석 직전 한은 총재와 국내 금융시장 점검해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연합뉴스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의 확대가 세계경제의 리스크로,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해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의 동시적인 정책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구 부총리가 이날 글로벌 불균형을 주제로 열린 1세션에서 이 같은 선도발언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세계 경제에서 특정 국가들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타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으로 이어지는 과도하고 지속적 불균형이 세계경제 성장,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수 활성화·국내투자 촉진, 해외자본 국내유입 등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대응 방향도 소개했다. 

    이어진 2세션 '상호이익의 국제 파트너십 구축'에서는 다양한 개발 재원을  활용한 효과적 국제개발협력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수원국의 생산성 성장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이 핵심 동력"이라며 "체계적인 AI 역량강화와 함께 국가, 다자개발은행(MDB),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유엔(UN) 및 다자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글로벌 AI 허브 구축 추진사례를 소개하고,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G7 핵심 의제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간 업무오찬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식량·비료 공급을 중심으로 성장률·물가 등 부정적 압력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충격이 취약국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면서, 안정적 에너지·원자재 시장과 원활한 교역 흐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그간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확대세션 일부 논의에  참석한 적은 있었으나, 확대세션 전체 일정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 경제의 높아진 위상과 글로벌 경제 현안 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 및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경부는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독일 라르스 클링바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재무장관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가졌다.

    독일 측은 중동정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경제 안정화 노력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공급망 리스크 대응 과정에서 한국의 첨단 가공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글로벌 불균형 대응, 공급망 다변화 및 경제안보 협력 등 주요 현안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경제협력과 전략적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캐나다와의 양자 면담에서는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방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캐나다 측은 한국의 우수한 핵심광물 제조·가공 역량과 방산 경쟁력을 언급하며, 양국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핵심광물·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양국이 에너지·방산·첨단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 부총리는 G7 재무장관회의 참석 직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별도 시간을 가지고 최근 세계경제 및 G7 회원국과의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