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03조원 IPO 추진 … 사상 최대 상장 도전빅테크 AI 투자 1000조원 육박골드만 CEO "공포보다 탐욕이 큰 시장 … 글로벌 자본시장 낙관적 분위기"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미국 자본시장이 인공지능(AI)과 우주산업을 중심으로 초대형 자금 조달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100조원이 넘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천문학적 자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월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 총 5억5560만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약 750억달러(약 103조원)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계획대로 상장이 성사될 경우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400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달 자금은 스타링크 위성망 확대와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 AI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우주 데이터센터와 위성 통신망 구축 등 AI 시대 핵심 인프라 확보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뿐 아니라 오픈AI, 앤트로픽 등 대형 AI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우리는 분명히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시장으로 몰려오는 이유도 결국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4대 하이퍼스케일러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만 최대 7250억달러(약 10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알파벳 역시 최근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80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AI와 우주산업을 둘러싼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솔로몬 CEO 역시 “시장 분위기는 매우 빠르게 공포로 전환될 수 있다”며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