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원자로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플랫폼 구축, 인허가·건조·해역 배치까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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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시벤 술카(Shiven Sulkar) 사전트앤런디 최고원전책임자가 상호우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기업 사전트앤런디(Sargent & Lundy·S&L)와 손잡고 특정 원자로 노형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FSMR)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삼성중공업은 S&L과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과 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F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해상 원전 플랫폼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FSMR 개념설계를 마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제 상업적 배치를 위한 표준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양사는 특정 원자로 노형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를 탑재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주와 발전사업자 등 고객이 사업 여건에 따라 원자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개발뿐 아니라 인허가 지원과 건조 계획 수립, 해역 배치 전략 등 FSMR 사업화 전반에서도 협력한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원자력 및 해양 규제 기준을 반영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상업 배치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1891년 설립된 S&L은 70년 이상 원전 프로젝트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수행해 온 기업이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간한 ‘2026 톱 디자인 기업 소스북’에서 원전 플랜트 분야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S&L의 원전 엔지니어링 경험을 결합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 부지 확보나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해안·도서 지역에서 FSMR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는 “S&L의 원전 엔지니어링 역량과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랫폼 전문성을 결합해 미국 시장에 적합한 FSMR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전력사업자와 연안 주정부, 연방기관에 원전 도입을 위한 유연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은 “S&L과의 협력은 삼성중공업의 FSMR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인 FSMR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