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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 연내 단행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사면안을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 안건에 올려 통과시킬 예정이다. 사면일은 3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애초 이 전 회장을 포함한 일부 경제인에 대해서도 사면안을 준비했으나 청와대와 조율 과정에서 이 전 회장만 사면하기키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에서 사면안이 의결되는대로 이귀남 법무장관은 오전 10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내용을 발표키로 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전 회장 사면과 관련, "경제 살리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이 전 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경제계, 체육계, 강원도 등 각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 전 회장 이외 다른 경제인들에 대해서도 사면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면에서 부담되는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최근 청와대에 이 전 회장 등 총 78명의 기업인에 대해 사면·복권을 청원한 바 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전 회장의 필요성과 재계 사기 등을 고려한 사면 요구가 각계에서 이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