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8개社 1만4천여명 채용선물세트 판매·포장·배송 등 '다양'
  • 황금연휴로 기록될 9월 중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목을 노린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이 시작됐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주요 백화점 5사와 대형 할인마트 3사에서 모집하는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 인력만 약 1만4천 여명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불경기로 인한 아르바이트 구직난 속에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숨통이 트일 만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 알바몬 '2010 추석 단기 알바 채용관' ⓒ 캡처화면
    ▲ 알바몬 '2010 추석 단기 알바 채용관' ⓒ 캡처화면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주요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따로 분류해 ‘2010 추석 단기 알바 채용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채용관에는 백화점, 유통점/마트, 전화주문/접수, 포장/단순노무, 택배/배송/퀵서비스, 쇼핑몰/오픈마켓, 사무보조, 배달, 포장/단순노무 등 8개 직종의 관련 공고를 분류해 제공 중에 있다. 알바몬에 따르면 추석 단기 알바 채용관을 개설한 지 이틀 만인 31일 오전 현재 등록된 관련 알바만 총 3,918건으로, 풍성한 추석 단기 일자리가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 롯데백화점 6천여명, 홈플러스·이마트 2천5백여명 규모

    가장 많은 추석 단기 알바생을 채용하는 분야는 역시 주요 백화점과 대형 유통점/마트에서 모집 중인 추석 행사 아르바이트. 백화점 단기 아르바이트와 유통점 단기 아르바이트가 각각 추석 알바 채용관에 등록된 채용공고 비중의 45.3%와 44.6%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서는 점포별로 150명에서 400명까지 약 6천명을, 현대백화점도 주요 점포와 물류센터 등에서 약 1천 6백명을 모집한다.

    대형마트의 알바생 모집도 이어져 홈플러스가 2천5백명, 이마트는 2천3백명 등 업체별 알바생 채용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알바를 시작하게 되면 길게는 한달, 짧게는 며칠 동안 각 점포에서의 판매/판촉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그 외 전산입력이나 상품 주문 접수, 배달 및 배송, 해피콜 업무도 주로 모집하는 직종 중 하나다. 급여는 적게는 일당 4만원에서 직무와 근무시간에 따라 약 8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 '한가위 알바의 꽃' 선물세트 상품 판매 및 판촉 알바

    각종 선물세트 등 상품 판매/판촉 아르바이트는 1~2주일 가량 근무하며 일당 6만원 내외를 벌 수 있다. 선물세트를 제조하는 업체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 외에도 주요 이벤트 기획사 및 아웃소싱 회사에서 20~55세의 주부 및 미혼 여성을 모집해 주요 백화점 및 할인매장 내 코너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성기업㈜는 전국 홈플러스 및 이마트에서 추석 젓갈 선물세트를 판매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근무를 시작해, 하루 6만원의 급여를 지급받는다. 이 외에도 동원F&B, 지로템라인, 하이맥스컨설팅, 이젠휴비즈 등 주요 업체들이 전통주, 음료 등 설날 선물세트 판촉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에 있다.

    ◆ 손이 빠른 주부들에게 딱, '생산 및 포장' 알바

    손이 빠르고 솜씨 좋은 주부들은 명절을 앞두고 단기 부업으로 ‘생산 및 포장’ 알바를 선택해도 좋다. 주로 선물용 한과, 떡, 기타 선물세트 등을 제조하거나 포장을 맡을 단기 알바생을 모집한다. 근무기간은 1주에서 1개월 가량, 급여는 보통 일급 3~4만원 가량이 주어진다. 농협중앙회,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백년화편, ㈜두원마인즈 등에서 260여 개의 채용공고를 등록해 두고 관련 알바생을 모집한다.

    ◆ 밤 낮 없는 '상품 배송' 알바

    명절을 전후로 선물 및 각종 상품 배송이 급증하는 주요 택배회사와 물류회사에서는 물류/배달 아르바이트 채용과 함께 포장 단순 노무, 물류센터 입출고 알바 등의 단기 알바가 이어진다. 또 인터넷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단기 전산 입력 알바, 전화 주문 상담 등의 아르바이트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추석 단기 아르바이트는 열흘 내외의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아르바이트이다 보니 주말, 심야에도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근무 가능한 시간과 기간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근무에 나서야 하며 업체에 따라 한복 착용, 보건증 제출 등 다양한 모집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확인 후 본인에 맞는 일자리에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알바몬의 ‘날짜별 단기알바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하는 날짜에만 근무 가능한 아르바이트 정보를 검색해 불필요한 실랑이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기간 동안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