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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공정한 사회'로 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각 부분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접대 문화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중훈 한국행정연구원 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 10일 오후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주최로 열리는 `공정한 사회, 투명한 정부 구현을 위한 반부패 심포지엄'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폰서 등 관습에서 야기된 부정행위의 경우 법률상 부패로 규정돼 있지 않는데도 국민은 이를 부패로 인식하고 있다"며 "횡령과 뇌물, 유용 등 전통적인 형태의 부패 행위 외에 향응, 접대 등도 부패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부문에서는 접대비 실명제 등 접대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리베이트 근절 등 불투명한 거래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 윤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성대 이종수 교수는 "부패는 관료 사회는 물론 정치권, 기업, 교육계 등 사회 각 부문에서 발생하므로 부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익위 이영근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반부패 인프라를 제도화하고 시민사회는 공공부문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시하며, 기업은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 각 부문에서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보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반부패 청렴문화가 조성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