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에서 분리매각되는 경남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지역자본 컨소시엄의 대표기업으로 고려철강이 추대됐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22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고려철강을 컨소시엄 대표기업으로, 마산상공회의소 회장인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를 컨소시엄 대표로 각각 추대했다.

    한 회장은 "경남은행 도민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대표기업으로 선출된 만큼 도민의 역량을 모아 경남은행이 지역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옛 마산지역의 상공인들이 어렵게 만든 경남은행은 인프라와 포트폴리오, 미래가치 등 모든 분야에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이달 26일 예비입찰 제안을 앞두고 지역의 결집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경남뿐 아니라 110만 시민의 울산시도 포함하고 있는 경남은행이 도민 품으로 돌아오도록 도지사로서 행정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구도권 남해안경제실장 등 경남도 관계자,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장,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최위승 ㈜무학 회장, 이택수 경남에너지㈜ 대표, 김윤수 창원시 부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도내 주요 상공인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직후 창원상의 2층에 마련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사무실의 현판식을 가졌다.

    한편 경남도와 지역 상공인들이 중심이 돼 지난 8월 구성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도내 중소기업 300여곳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으며,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김 지사가 일본을 방문해 재일본 도민 자본 3천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수추진위는 정부의 매각일정에 맞춰 이달 26일까지 입찰참가 의향서를 제출하고 금융ㆍ회계ㆍ법률 등 분야별 자문사를 선정해 매각주관사와 협상과정을 거쳐 인수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