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맞아 실용성에 파격 디자인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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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경차 다이하츠 단토’()와 스즈키의 알토.

     

    기아차가 승용차의 기존 관념을 과감히 깨는 '괴짜 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31일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박스카 쏘울을 내놓아 박스카의 원조라는 닛산의 큐브를 압도하는 명성을 얻는데 성공한 기아차가 이번엔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독특한 모습의 신형 경차 ‘TAM(프로젝트명)’의 개발을 완료, 출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경차는 일본의 유명 경차 메이커인 다이하츠 탄토와 스즈키의 알토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면서 과감하게 좌우 비대칭의 디자인을 채택, 국내 경차시장은 물론 세계 자동차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TAM는 우측(인도측) B필러(기둥)을 없애고 뒷문은 전동 슬라이딩 도어로 만들어 승객의 승하차를 편하게 하는 한편 차도측 문은 일반 승용차와 같이 두 짝으로 만들어 좌우 비대칭인 것이 특징이라고 기아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TAM은 현대차 벨로스터에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나오는 두 번째 좌우 비대칭차인 셈이다.

    이 차의 차고는 1750mm 정도로 일반 SUV보다 높아 웬만한 어린이는 선채로 타고 내릴 수 있고 문도 넓어 우산을 접지 않고 탈 수 있다. 또 박스카 형태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넓어 짐을 싣는 등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아차는 당초 이 차를 8월쯤부터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