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방송좌담회 "대기업 담합문제 조사""다가구주택 2만6000세대 공급"
  •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유류세 인하 문제와 관련, "그것도 (대책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신년방송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름값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다. 추세를 좀 더 봐서 대기업들이 조금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에 국제유가가 140달러 올라갔을 때 유류세 인하를 시행했는데 이집트 사건이 터져서 지금은 100달러까지 갔다"면서 "국제유가 추세를 보면서 유류세 인하 등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이 가격이 오를 때는 더 올리고 내릴 때는 안 내린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했다"면서 "대기업의 담합문제 등도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치솟고 있는 전세값과 관련해서도 "다가구 주택으로 2만6000세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지금 주택공사를 통해 재정 자금으로 해 다가구 주택을 우리가 전부 샀는데 2만6000세대가 된다"면서 "이것을 수리해 (서민들에게) 전세를 주려고 한다. 2월말까지 입주자를 공모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세 대출금으로 7조 정도로 예산을 배정한다. 이자는 2~4.5%다. 이자를 낮은 쪽으로 해 서민들이 전세자금 대출 7조원 정도를 하게 되면 좀 풀릴 것"이라면서 "2%의 금리로 건설회사가 소형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세워 2월 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