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사상 첫 10조원 돌파..영업이익 5천843억원


  • 현대차 가족으로 낙점받은 현대건설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어깨를 폈다.

    현대건설은 1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대비 7.8% 증가한 10조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실적은 사상 첫 10조원 돌파라는 대기록이자 국내 건설업계 초유의 기록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2009년 대비 39.5% 증가한 5천843억원, 당기순이익은 19.3% 늘어난 5천448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3조1천26억원, 영업이익 1천2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03.8%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실적의 호조로 플랜트ㆍ건축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는데다 현장의 매출 원가율 개선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역시 2009년 대비 16.9% 늘어난 18조3천555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로써 작년말 현재 48조5천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약 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돼 작년말 현재 차입금 9천555억원, 현금보유액 1조4천133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선언했다. 부채비율도 종전 167.4%에서 152.3%로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회사 인수합병을 앞둔 올해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0%, 30% 이상 증가, 세계 굴지의 종합 건설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