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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24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국학교 건립 지원금으로 10만 달러를 기증했다.
기업은행은 박봉철 호찌민지점장을 통해 이날 오후 수도 하노이의 한국대사관에서 하찬호 대사와 김정인 한국학교 이사장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지난달 초 하노이에서 개최된 아시아개발은행(ADB) 제44차 연차총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한 조 행장이 대사관과 재단 관계자 등으로부터 학교 신축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은행 차원에서 후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달에도 장애인과 고아 등 빈민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베트남 직업학교에 16만4천240 달러를 후원했다.
한편, 하노이한국학교는 지난 2006년 한국대사관 부설학교로 문을 열었으나 독자적인 건물이 없어 40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에 따라 대사관과 교민사회는 하노이 시 꺼우저이 구 마이직 현의 1만5천968㎡의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802㎡ 규모의 교사를 올해 말까지 건립하기로 하고 그동안 모금 운동을 벌여왔으나 건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145만 달러가량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