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페이스북 등 채용에 ‘참고’
  • 최근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가 취업 시장 전반에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캠퍼스잡앤조이와 함께 기업체 인사담당자 372명을 대상으로 SNS 활용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지원자의 SNS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원자 SNS 방문, 공기업 > 외국계 기업 > 대기업 순으로 높아

    '지원자가 운영하는 SNS를 방문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55.1%가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지원자의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을 방문했다는 의미다.

    공기업(81%), 외국계 기업(79.2%), 대기업(73.9%)의 응답률이 높았다.

    '지원자의 SNS 내용 및 SNS 활용 능력을 채용 결정에 참고하는가'라는 질문에 44.1%의 응답자가 '참고한다'고 답했다. 또 29.6%는 '지금은 참고하지 않지만 앞으로 참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기업이나 대기업, 외국계 기업 지망생이라면 자신의 SNS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

    공기업 인사담당자의 64.3%가 '지원자의 SNS 내용 및 SNS 활용 능력을 채용 결정에 참고한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대기업, 외국계 기업 역시 절반 이상이 같은 대답을 했다.

    채용 관련 SNS 개설-운영 기업도 증가

    채용 관련 SNS를 운영하는 기업도 상당하다. 전체 응답자 중 30.1%가 '채용 관련 SNS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중소기업의 23.5%가 '채용 관련 SNS를 운영한다'고 대답한 반면 대기업은 54.3%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계 기업도 41.7%가 채용 관련 SNS를 운영한다고 답해 중소기업과 큰 격차를 보였다.

    또 '현재 채용 관련 SNS를 개설·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기업 중에서 27.3%는 '앞으로 운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42.9%가 '운영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SNS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트위터, 블로그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근소한 차이로 페이스북이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