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구글,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개발
  • ▲ 갤럭시 넥서스 ⓒ 삼성전자
    ▲ 갤럭시 넥서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얼굴 표정을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이는 사용자가 휴대전화에 대고 미소를 지으면 잠금이 해제되는 페이스 언락(Face Unlock) 기능을 갖춘 것이다.

    삼성전자는 1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운영체체(OS)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전격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빔-NFC 등 기능 '강화'

    이날 시현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 기능이다.

    이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Face Unlock)’ 등의 신규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기술자들과 한 팀을 이뤄 제품을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근거리통신기술(NFC)이 탑재돼 정보 공유가 손쉬워졌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1대에 인터넷 페이지를 띄어놓고 같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 등을 대고 화면을 '툭' 치니 같은 화면이 옮겨온다. 구글맵도 같은 방식으로 갤럭시 넥서스에서 다른 갤럭시 넥서스로 옮길 수 있다.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HD 슈퍼 아몰레드는 1280×720의 고화질(HD) 해상도, 16:9의 영화 화면비율이다.

    뿐만 아니라 고화질 영상통화와 실시간 VOD 서비스, 720p 유투브 영상 지원 등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 서비스 등을 끊김없이 이용 가능하다.

    갤럭시 넥서스의 두께는 8.94mm다. 전작 넥서스S(10.9mm) 대비 2mm이상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1.2GHz 듀얼코어와 1750mAh 대용량 배터리로 무장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3.0 HS 등 최신 기능을 갖췄다.

  •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19일 오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구글과 함께 최고의 스마트폰 선봬"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를 입힌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리딩 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폰과 태블릿에 작동되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라며 “안드로이드 빔과 페이스 언락과 같은 특징은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 주고,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오는 11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향후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