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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생산 및 해외수출의 전진기지인 울산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곳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21일 통계청이 집계한 ‘2010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1인당 지역총소득, 1인당 개인소득 등에서 모두 1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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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해 명목기준 울산의 지역내 총생산은 59조1천억원으로 전년 51조3천억원에 비해 7조8천억원, 15.2%가 증가해 전국 총생산에서 5.0%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총생산은 1천175조원으로 전년대비 110조원, 10.3%가 증가했는데 실질기준 지역내 총생산은 지난 2009년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울산시는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5천400만1천원, 미국 달러화로 환산시 4만6천704달러로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충남으로 3천801만1천원, 3위는 전남으로 3천248만1천원 등 순으로 분석됐으며 전국 평균으로 보면 2천404만5천원으로 미화로는 2만796달러였다.
산업구조는 농림어업이 전년과 동일한 0.3%를 나타냈고 광업·제조업의 경우 전년 69.6%에서 72.2%로, 서비스업 및 기타부문은 30.1%에서 27.5%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울산시의 지역총소득은 42조3천억원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였고 1인당 지역총소득은 3천870만9천원이었다.
전국평균은 2천405만2천원이고 2위인 서울은 3천640만원, 3위는 충남이 차지해 2천296만6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역내 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은 71.7% 수준이었다.
지역총소득 가운데 피용자 보수는 총소득의 39.1%였고 영업잉여∙재산소득은 23.1%, 생산∙수입세의 경우 32.9%를 기록했다.
개인소득에서도 울산시는 전년대비 7천억원, 4.1% 늘어 17조8천억원을 기록했고 1인당 개인소득은 1천627만4천원으로 역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서울이 2위로 1천593만7천원, 3위인 대전은 1천356만2천원이었고 전국평균 1인당 개인소득은 1천351만4천원이었다.
참고로 지역내 총생산(GRDP)은 일정기간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수치로 특정지역 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총합을 의미한다.
또한 지역총소득은 특정지역 모든 경제주체가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받는 소득으로 피용자 보수와 영업잉여∙재산소득, 생산∙수입세 등을 합계한 것이다.
개인소득은 지역총소득에서 금융과 비금융, 일반정부 부문을 제외한 임금과 이윤, 이자, 연금 등 개인이 획득하는 소득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반영하는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