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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추진돼 기존 53분이 걸리던 분당∼강남 길이 26분대로 빨라진다.
국토해양부는 26일 용산∼강남구간 신분당선 복선 전철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이 심의를 통과해 연내 새서울철도(주)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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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협약 체결 뒤엔 이미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새서울철도에서 설계와 시공은 물론이고 향후 30년동안 역무 운영까지 담당하게 된다.
우선 용산~강남구간은 연장 7.7km에 6개 정거장이 설치되고 총 8천721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건설되는데, 현재 운행되는 정자~강남구간을 강남역에 연결해 용산역까지 운행한다.
역간 거리는 신논현역∼논현역 0.8km, 논현역∼신사역 0.7km, 신사역∼동빙고역 3.0km, 동빙고역∼국립중앙박물관역 1.1km, 용산∼국립중앙박물관역 구간이 1.4km이다.
따라서 10분정도로 접근성이 강화된 용산~강남구간 개통시 현재 지하철 신분당선을 타고도 분당 정자역에서 용산역까지 53분가량이 걸리던 데서 26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판교나 분당지역 주민들의 서울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동시에 이 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신경의선과 중앙선 등이 교차해 수도권의 핵심 교통허브를 담당하는 용산역의 기능은 더욱 강화돼 추후 건설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신분당선이 신설되는 국립중앙박물관역과 연결되면 박물관을 찾기 쉬워지고 인근 용산공원으로의 접근성도 편리해져 이용객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강남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 3·7·9호선과 신분당선간 환승체계가 구축된다”며 “지하철 교통수요의 상당부분을 분담하고 기존 강남~분당 정자역간 신분당선 이용수요 역시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실시협약 체결 뒤 내년 상반기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것”이며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1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사업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행사 새서울철도는 두산건설이 총지분의 25%를 출자하고 한국산업은행·농협·외환은행이 각각 15%, 정책금융공사 10%, 한국철도일호투융자회사가 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