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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12년 IT 분야에서 일어날만한 일을 5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WP 인터넷판은 1일(현지시간) '2012년 IT 분야 5가지 예측'이라는 칼럼니스트 비벡 와드흐와의 칼럼을 통해 소셜미디어 기업의 호시절 마감, 기업공개 업체 거품 붕괴, 100달러 이하 저가 태블릿 시장 부상, 음성 인식 기술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성장 등을 예상했다.
1. 소셜 미디어의 호기는 끝났다.
소셜 미디어는 우리 생활에 통합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나 포스퀘어 등 소셜 미디어의 성장세는 이미 느려지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소셜 미디어라면 눈에 불을 켜고 수백개의 신흥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했다.
그렇지만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은 지난 이야기로 투자자나 신규 기업들에 좋은 날은 끝났다.
소셜 미디어의 수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수천개 기업 대다수는 죽어가거나 위태로운 상황이다.
2. 기업공개한 업체들의 거품이 터질 것이다.
지난해 기업공개한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사이트 링크트인과 소셜 게임업체 징가는 아마도 기업 가치의 절반을 잃을 것이다.
링크트인은 훌륭한 회사지만 60억달러의 현 가치는 이해하기 어려우며 징가의 평가는 기업 현실보다는 선전에 바탕을 뒀다.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은 실제로 진짜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없어 가치 대부분을 상실할 것이다.
페이스북의 IPO가 예상되지만, 예상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3. 100달러 이하 태블릿이 시장을 팽창시킨다.
199달러짜리 킨들 파이어가 태블릿 시장을 흔들었는데 이제 100달러 이하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 쏟아져나올 수 있다.
가격이 100달러까지 떨어진다면 이동통신회사는 스마트폰에 지급하는 것처럼 태블릿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저가 태블릿을 반길 소비자들은 많다.
인도에서는 캐나다의 데이터윈드가 만든 35달러짜리 태블릿 아카시가 이미 나왔다. 현 버전은 성능이 떨어지지만 향상된 제품이 미국에서 출시되면 애플을 뺀 나머지 회사들은 가격 인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 음성 인식 기능이 주류가 된다.
애플의 공동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는 윈도우 인터페이스와 마우스를 대중화하는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아이폰4S에 탑재한 음성 인식 기능 SIRI로 다시 마술을 부렸다. SIRI는 이제까지 나온 어떤 스마트폰보다 사용자의 복잡한 요구를 훨씬 잘 처리하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
애플은 SIRI의 기술을 애플 TV와 아이패드, 아이맥의 다음 버전에 적용할 것이다. '스타 트렉'에 나온 음성 명령이 현실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5. 클라우드가 산업을 흔든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시스템 안전을 위한 우리의 능력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 절감 효과가 크고 운영 이점도 많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셈으로 보안 유출이 우려된다.
이미 중국발 클라우드 침입 사례가 있었는데, 큰 보안 사고가 일어난다면 앞으로 수년간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