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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모로코와 4대강 사업 기술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26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로코 포우아드 도우이리 에너지수자원부 장관과 '수자원 관리 및 4대강 사업의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로코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오마르 카바즈 모로코 국왕 고문이 방한, 한강 이포보를 둘러보고 기술협력 MOU를 한국에 먼저 제의했다.
모로코는 연평균 강우량(400㎜)이 한국(1천277㎜)에 비해 적은데다 강우량 절반 이상이 북서부(국토의 7%)에 집중돼 홍수와 가뭄에 모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10년에는 32명이 사망하고 7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우이리 장관은 "지역간 수자원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로 신설과 해수 담수화가 모로코의 수자원분야의 현안"이라며 "이른 시일내에 한국에서 기술지원단을 파견해달라"고 말했다.
4대강 추진본부는 태국과도 빠른 시일 안에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해외협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