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벤처기업 지원 위해 연말까지 8천만 달러 확보신재생에너지, 방산기업 지원…이스라엘, 우리나라와 FTA도 희망
  • 이스라엘이 우리나라와 FTA를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니엘 아얄론(Daniel Ayalon) 이스라엘 외교부 부장관과의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아얄론 부장관은 7월 25일 안홍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면담, 7월 26일 김성환 외교부 장관 예방, 안호영 제1차관과 회담 등의 일정을 가졌다. 

    “양 측은 차관회담을 통해 수교 50주년 계기 양국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아래 내용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였고, 한반도 주변정세 및 중동정세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FTA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의 말이다.

    “이스라엘은 빠른 시일 내로 한-이스라엘 FTA 협상 개시를 희망했다. 우리 측은 현재 추진 중인 여타 FTA 협상이 마무리된 후 이스라엘과의 FTA 협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얄론 부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유망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기금 설립 문제도 논의했다고 한다. 현재 모인 기금은 5천만 달러. 연말까지 8천만 달러를 모을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이 기금을 양국의 신재생에너지, 수자원 활용, 교육, 방산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수교한 것은 1962년 4월 10일. 하지만 양국 간의 교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활발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득세한 좌파 세력이 이스라엘과 아랍 간의 분쟁 때마다 아랍 편을 일방적으로 들면서 한동안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