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이어지자 창고형 할인점에 소비자 몰려비회원제이면서도 회원제 할인점 보다 저렴
  • ▲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외부 전경
    ▲ 이마트 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 외부 전경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2010년 11월 29일 용인 구성에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1호점을 오픈한지 1년 7개월만에 7호점인 천안아산점을 오픈했다. 지난 7월 오픈한 이마트트레이더스 천안아산점은 기존점포 리뉴얼이 아닌 자가점포 할인점이다.
 
트레이더스는  몇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운영한다는 것이 이마트의 설명. 우선 상품의 차별화했다.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트레이더스 단독상품 12%수준으로 기존 이마트를 비롯한 다른 대형마트들과 상품차별성을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마트에서는 해외직소싱과 병행수입, 트레이더스만의 PL개발, 협력회사들과의 사전기획을 통한 트레이더스 특가상품등을 꾸준히 개발해 이번 천안아산점은 트레이더스 단독상품이 85%수준으로 기존 이마트와 확실한 상품차별성을 부여했다.
 
상품차별화는 기존 이마트 트레이더스 6개점에도 적용해 3/4분기 내로 상품을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트레이더스는 시즌상품에 대해서는 ‘Early-In Early-Out’ 정책을 운영한다. ‘Early-In Early-Out’ 이란 시즌상품을 기존 대형마트보다 최대 1~2개월 먼저 전개해 트렌드를 제안, 선도하고 빠른 상품교체주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항상 매장에서 새로운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신선식품매장도 강화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의 선도와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2000년대 외국계 할인점들과의 경쟁에서도 신선식품이 우수한 국내 할인점을 이용한 점을 감안해 신선식품 매장을 대폭 강화했다.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의 경우 저렴한 공산품은 많으나 신선식품의 구색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고객의견을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채소와 양곡,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별도로 모아 놓은 150~200평 규모의 ‘쿨링존’ 을 마련했다. 
 
기존 트레이더스의 쿨링존 역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항상 섭씨 15~18도 내외로 유지되는 쿨링존에서는 상온에서 판매되던 신선식품을 준 냉장 수준으로 매장에 진열해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켜 판매한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 쿨링존안에 별도의 냉장시설을 구비, 신선함을 위해 ‘이중 잠금 장치’를 했다.
 
저한 LCO(Low Cost Operation)를 통해 비회원제이면서도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보다 가격을 낮춘다는 것도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전략. 
 
기존 매장 운영시 오픈진열을 마치고 매장에 상품이 빠질 때 마다 직원들이 상품보충진열을 진행했는데 이는 창고형 할인매장의 기본이 되는 LCO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는 진열된 팔렛트에 상품이 30%이하로 남아있게 되면 100% 진열되있는 팔렛트와 교체를 하고 후방창고로 이동된 팔렛트는 후방에서 100% 진열 작업을 실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정책은 전국 이마트에서 매주 집계되는 시장조사 동향을 통해 동일상권내에서 일반할인점 대비 7~15%, 회원제 매장 대비 3~5% 가격 경쟁력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천안아산점은 이마트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형 창고형 할인점의 표준모델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이마트와 또 다른 쇼핑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