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적으로 제주 5만여 자영업자들 참여 예정롯데마트는 물론 롯데껌·처음처럼 제품도 포함
  • ▲ 지난 6월 자영업자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모여 골목상권을 지켜달라고 시위를 했다. ⓒ뉴데일리
    ▲ 지난 6월 자영업자들이 롯데마트 앞에서 모여 골목상권을 지켜달라고 시위를 했다. ⓒ뉴데일리


    자영업자단체가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롯데껌, 처음처럼 등 롯데제품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은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 불매운동'이 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제주연합회는 자영업자과 제주시민들에게 ‘롯데제품 불매와 대형 마트 이용하지 않기 운동’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각종 유인물 배포와 포스터 부착, 현수막 게시를 하면서 불매운동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앞서 7월31일 골목상궝살리기소비자연맹은 제주연합회 결성식을 통해 문성규 현 제주위생단체연합회장을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으로 추대했다.

    “제주지역이 지난 16일 공개 선언한 롯데제품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불매운동의 전초 기지가 되겠다. 제주지역 5만여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토박이 상권이 똘똘 뭉칠 것이다.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외면하는 롯데와 대형마트에 경종을 울릴 것이다”
     -제주연합회 문성규 상임대표 (제주연합회 결성식에서)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 몰락하면 사회 양극화 현상과 경제쏠림 현상을 더욱 부추켜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것이 자영업자단체의 주장이다. 얻어진 수익도 지역에서 사용되지 않고 모든 이익금이 본사로 흘러 들어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도 '롯데불매운동'의 이유로 꼽고 있다.

    롯데불매운동이 이제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본격화 될 것이다. 전국을 순회하며 연합회 결성과 불매운동 선언이 이어지고 실천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이 불매운동을 단시일 내에 성공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불매운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영업자들의 연대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이 운동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전개되면 결국 롯데와 대형마트들은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될 것이다.”
     -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대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소속 전국 16개 광역시도연합회 중 하나인 제주도연합회는 외식업, 휴게음식업, 유흥음식업, 단란주점업, 숙박업, 이․미용, 피부미용 등 14개 위생단체연합회로 구성됐다. 자동차정비업, 프로사진업, 제주도 전통시장 5일시장, 제주도 상인연합회, 상가번영회 등 35개 단체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