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피해 금액 446억원..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3/4 분기 중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 강화 예정
  • ▲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건수 및 금액
    ▲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건수 및 금액

    지난해 하반기 속출했던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책으로 지연입금·인출 등이 시행되면서 피해가 소폭 감소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2012년 상반기중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및 금액가 4,041건, 446억원 규모로 지난해 하반기 4,898건, 657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카드론 보이스피싱 월평균 피해 건수 및 금액은 지난해 320건, 28억8천원에서 올해 상반기 79건, 6억4천원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최근 범죄형태가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 중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금이나 보험금을 환급해 준다며 입금을 유도하기도 하고 납치, 협박, 택배반송을 빙자하기도 한다. ARS를 이용해 카드론을 유도해 돈을 빼가기도 하고 은행과 흡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PC에 악성코드 등을 설치해 이용자가 정상적인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이동하도록 해 정보를 유출하는 파밍(Pharming) 방식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올해 금융권 포함한 피싱사이트 차단건수를 살펴보면 ▲2월 489건 ▲3월 483건 ▲4월 1,310건 ▲5월 1,682건 ▲6월 920건 등으로 나타났다. 2012년 6월말 누적된 피해금 환급현황은 1만7,174건, 193억원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융위는 3/4분기중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인인증서 재발급 절차도 강화할 예정이다. PC를 지정하거나 2채널인증 등 추가적인 본인확인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범죄형태의 변화를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구성된 보이스피싱 방지대책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금융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