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만에 2만6천여 대 팔며 인기몰이…복합연비 13.1km/l3.5리터, 2.5리터 국내 출시 예정…독일차 어떤 반격할지 주목
  • 닛산의 중형세단 ‘뉴 알티마’가 미국에서 발매 한 달 만에 2만6천여 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통했다. 닛산은 ‘뉴 알티마’를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닛산 북미법인(Nissan North America, Inc.)은 7월에만 신형 알티마(The All-new 2013 Nissan Altima)가 2만6,602대 팔렸다고 밝혔다. 신형 알티마는 지난 6월 26일부터 미주지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 신형 알티마(The All-new Altima)는 지난 4월 열린 201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차량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연비 개선. 2.5모델은 11.4km/l의 도심 연비와 16.1km/l의 고속도로 연비, 13.1km/l의 복합모드 연비(미국기준)를 보여준다. 이는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 공개한, 미국서 판매 중인 중형 가솔린 세단 중 가장 우수한 연비라고 한다.

    닛산 북미법인 알 카스티네티(Al Castignetti) 부사장은 신형 알티마의 판매량에 만족해했다.

  • “올 뉴 알티마는 지금까지의 알티마 중 가장 혁신적인 모델(the most innovative Altima ever)이다. 닛산이 올 뉴 알티마의 판매에 힘입어 7월 5만3,744대를 판매했다. 알티마는 단일 모델로 2만6,6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24.7% 판매량이 늘었다.”

    인피니티를 포함한 닛산 북미 전체 실적으로는 7월에만 9만8,341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 비해 16.2% 증가한 것이다. 인피니티 판매고는 전년 동기에 비해 56.8% 증가한 1만1,619대로 나타났다.

    한국닛산㈜은 올 하반기 신형 알티마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알티마는 V6엔진을 탑재한 3.5리터 모델과 직렬 4기통 엔진의 2.5리터 모델에다 ‘뉴 제너레이션 엑스트로닉 CVT(New generation X-tronic CVT)’를 탑재했다.

  • 켄지 나이토(Kenji Naito) 한국닛산 대표는 신형 알티마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사랑 받고 있는 알티마의 풀 체인지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할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과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다.”

    하지만 늘 걸리는 문제는 가격. 만약 닛산 측이 가격을 국산 대형세단 수준까지 내려 출시한다면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을 휩쓸다시피 하는 BMW,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등과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우디 측은 가격인하 계획이 없어 BMW와 일본차들로부터 '협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닛산, 토요타 등 일본차들의 거센 반격에 독일차들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폭스바겐은 2.0리터급 디젤세단 '파사트'를 4천만 원대 초반에 내놨고, BMW는 1위 수성을 위해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가격을 인하했다. 벤츠 측은 "판매는 저렴하게 유지보수로 수익 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C클래스를 4천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