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보드 전사 임원회의 참석… 열띤 토의 진행 경영 방향에 젊은 의견 적극 수렴하는 소통의장
  •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직원과 임원간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고정관념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곳이 있다.

    KT는 27일 격주로 진행되는 임원들의 ‘토요토론회’에 젋은 직원들로 구성된 ‘올레보드’를 배석시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KT는 격주로 CEO와 임원들이 끝장토론을 펼치는 ‘토요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석채 회장 이하 임원진이 모두 모여 토론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정책이 결정된다.

    KT는 이 자리에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올레보드 청년이사회'를 참석시켜 의견을 개진하고 임원들과 토론을 벌임으로써 열린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임원들과 대면 토론을 한다는 점이 조심스러웠지만 CEO와 임원들이 수평적 토론이 가능하게 해줘서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의견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반영된다는 사실에 만족감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 김준학 매니저(청년이사회 올레보드)

    이날 올레보드 청년이사회는 ‘영어 인프라 조성을 통한 직원 글로벌 경쟁력 확보’란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제안된 아이디어는 임원회의에서의 논의를 통해 검증한 후 통과되면 전사에 실행된다.

    “올레보드가 임원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도 젋은 직원들이 회사 경영진에게 제언하고 토론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김은혜 전무(GMC전략실)

    입사 10년차 이하의 젊은 직원들 130여명으로 구성된 올레보드는 매월 청년이사회를 개최해 회사의 프로세스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입사원이 제안한 ‘N스크린’ 관련 신사업 아이디어는 그 자리에서 채택돼 곧바로 추진부서가 구성되고 현재 사업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