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 [고출력 전력증폭기 방식(SSPA, Solid State Power Amplifier)]의
    [차세대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가
    우리기술로 개발돼 세계 첫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일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의 진공관을 사용한
    [마그네트론 방식]이 아닌 반도체소자를 이용한
    [고출력 전력증폭기 방식]의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이 소개됐다.

    이 레이더는 해상도가 기존제품대비 2배 이상 뛰어나
    악천우 속에서도 10km 밖에 있는
    70cm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핵심부품인 전력 증폭기의 수명도
    3000시간에서 5만시간으로 16배가량 길다.

    또 [군사용]이나
    [해양설비],
    [항공] 분야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레이더 개발사업은
    [광역 경제권(울산·부산)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7월부터 <현대중공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경제진흥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현대BS&C>,
    <에이스테크놀로지>,
    <에스티엔씨>,
    <진정보시스템>,
    <신동디지텍> 등 총 10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 개발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레이더 시스템]을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십2.0]과 연계해
    새로운 [선박통합운항시스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십 2.0]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십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박의 기관장치 외에 운항시스템, 외부 환경정보,
    타 선박 등의 정보를 통합·관리함으로써
    최적의 경제운항과 안전운항이 가능하다.

    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설명이다.

    "[디지털 레이더 개발]을 시작으로
    선박의 주요 항해시스템을 우리 손으로 개발해
    세계 조선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
    선박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선박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