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난 1~6월 52건...작년 한해 84건 대비 62%개인적 사유 37%



최근들어 항공기 이륙 직전에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승객]과
[항공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월까지 [자발적 하기] 사례는 52건으로,
지난 한해 84건인 것에 비하면,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자발적 하기]는 보통 비행기 탑승 직후에 발생하지만,
비행기가 출입문을 닫고 이륙을 위해서
활주로로 이동하는 도중에 요청하기도 한다.

자발적 하기를 요청한 승객을 내려준 후 다시 이륙을 위해서는
최소 1~2시간의 보안검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로 인해 남아 있는 승객들이 목적지에 늦게 도착하는 등,
유·무형의 큰 피해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도
재 운항을 위한 추가 급유,
승객들과 수하물의 재 타재로 인한 지상조업 비용 및 인건비 등,
운항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든다.

대형 기종의 비행기가 출발 후,
다시 탑승구로 되돌아 오는 경우,
손실액은 수백 만원에 달한다.


올해 발생한 [자발적 하기]의 이유를 살펴보면,
개인적인 사유가 37%나 차지한다.

[남자 친구와 통화하다 싸워서 지금 만나러 가야한다],
[다른 항공편에 일행이 있으니 그 항공편으로 갈아타겠다].
[탑승하기 전에 놓고 온 소지품을 찾아야 한다],
[술이 덜 깨 속이 불편해 못 타겠다],
[앉은 좌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등,
개인적인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승객의 자발적 하기는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으나,
  항공사가 승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요청을 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만큼,
  무책임하게 하기를 요청하는 사례는 근절돼야 한다."

     - <대한항공>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