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남성 인력은 증가, 여성 인력은 감소
ICT 전문가 직종 역시 OECD 평균 못 미쳐



  • 창조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ICT 산업에서
    여성 인력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창조경제연구실 이경남 부연구위원은
    지난 6일 [ICT 부문 여성 인력 현황 및 시사점]을 발표하며
    국내 여성 ICT 인력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ICT 부문 여성 인력 고용 규모 및 현황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표준산업분류 J) 종사자수 기준
    2004년 이후 남성 종사자수는 10만 1,000명 증가한데 반해
    여성인력은 7,000명 감소했다.

    2004년에는 J산업 여성 종사자 비율이 30.9%를 차지했지만
    2012년에는 5.1% 감소한 25.7%로 줄었다. 




    ICT 전문가 직종에서도 여성 인력 비중은 낮았다.
    OECD 26개국 평균 여성인력 비중이 18%에 비해 우리나라는 16.2% 수준으로
    2009년 대비 감소했다.

    여성 ICT 인력은 평균 연령 및 근속년수도 매우 낮았다.
    J산업의 경우 남성이 37.3세에 비해 여성은 31.7세로 나타났고
    평균 근속년수도 남성 7.1년에 비해 4.5년으로 짧았다.

    이에 KISDI 이경남 부연구위원은
    "여성 인력이 초기 노동시장 진입 이후
    경력이 단절되는 구조를 보이는데,
    ICT 산업 및 직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구조를 띠고 있다"
    고 설명했다.

    경력에 따른 여성 인력 비중 변화에서도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의 경우 16.2%로
    다른 전문직에 대비 낮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경력 초기단계부터 ICT 산업 진출이 저조했다.

    경력이 진행될수록 여성 인력 비중이 줄었고
    10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에는 10.1% 수준으로 하락했다.

    임금 수준에 있어서도
    남성 대비 여성의 상대임금 수준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KISDI 이경남 부연구위원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ICT 산업 중 SW 산업의 경우 열악한 환경과
    잦은 야근 등의 문제에 대해
    상응하는 처우를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또한 기업내 ICT 여성 동료가 없다는 우려 및
    남성적 문화 등에 대한 요인이 여성의 진입을 저해한다.